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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박세리-박지은, 가슴조이는 그린 「맞대결」

입력 | 1999-06-01 19:52:00


한국의 남녀골퍼 9명이 3일 나란히 ‘미국 그린’공략에 나선다.

박세리(22) 박지은(20) 펄 신(33) 강수연(23) 장정(19) 조효정(18) 강지민(19) 제니 박(27) 그리고 최경주(29).

여자선수 8명은 99미국LPGA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최경주는 99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 특별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올 US여자오픈의 최대 관심사는 박세리와 박지은의 피할 수 없는 대결. 대회관례상 전년도 챔피언 박세리와 전년도 US아마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은은 같은 조로 예선 1,2라운드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올시즌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해 마음의 여유가 없는 박세리가 평균 2백80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박지은에게 말려들면 본선라운드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박세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2주간 투어출전을 자제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한편 박세리는 1일 미국골프용품사 ‘맥스플라이’와 3년간 골프공과 장갑을 사용해주는 조건으로 매년 10만달러를 받기로 계약해 용기를 얻었다.

이로써 박세리는 올 US여자오픈 1라운드부터 모자 정면엔 ‘SAMSUNG’, 왼쪽엔 ‘ASTRA’, 오른쪽엔 ‘Maxfli’로고를 붙인 채 출전하게 됐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