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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맨」이내흔씨 독립 경영

입력 | 1999-06-01 22:45:00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의 측근으로현대건설사장을지냈던 이내흔(李來炘·63)씨가 현대 관계사의 경영자로 변신했다.

이전사장은 지난달 말경 현대통신산업의 지분을 인수, 대주주로서 회장에 선임됐다. 현대통신산업은 아파트에 사용되는 가정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중소업체. 작년에 현대전자에서 분리됐으나 주로 현대 계열사에 납품해온 현대 관계사로 볼 수 있다.

이전사장은 72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래 줄곧 ‘현대건설맨’으로 일해왔으며 91년부터 작년 9월까지 사장을 맡았다. 그러나 작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공개입찰에서 현대건설이 떨어진 이후 전격 경질돼 자문역으로 물러났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