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이틀전 9회말 동점 3점홈런을 맞았던 악몽을 씻어내며 다시 한번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유일한 현역 ‘잠수함 투수’인 김병현은 3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 3차전에서 10대2로 앞선 7회 시즌 세번째로 등판,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병현은 9회를 마저 채우면 세이브를 올릴 수도 있었지만 벅 쇼월터감독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어서 중간계투 그렉 스윈델을 대신 기용했다.
지난해 창단한 애리조나는 팀 최다기록인 장단 20안타를 몰아쳐 15대2로 대승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