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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는 누구?]「로마인이야기」쓴 日작가

입력 | 1999-06-03 20:39:00


30여년간 독학으로 고대 로마사를 연구해 ‘로마인 이야기’ 등 30여권의 책을 펴낸 일본의 여성 저술가. 한국에는 95년 ‘로마인이야기1,2’로 처음 소개돼 현재까지 국내에 번역된 그의 저서 1백50만권이 팔렸다.

37년 일본 도쿄 출생. 가큐슈인(學習院)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뒤 63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현재까지 살고 있다.

대학시절 몰두했던 사회주의 사상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탈리아로 떠났던 시오노는 15,16세기 정치사상가인 마키아벨리를 재발견함으로써 사상적 전환을 겪게 된다.

‘국가든 개인이든 역사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자기를 변화시키고 그것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역사관을 정립했다.

이후 70년대초부터 역사와 문학,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작품들을 써왔다. 서로마제국 흥망성쇠의 통사(通史)를 분석해 나가는 ‘로마인이야기’는 시오노 나나미 저술의 결정체. 리더의 ‘관용’과 ‘위기관리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재 7권까지 발간됐으며 2006년 완간 예정.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산토리 학예상, 시바 료타로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르네상스의 여인들’ ‘체사레 보르쟈 혹은 우아한 냉혹’ ‘바다의 도시 이야기’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등 29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