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의 풍부한 자금과 엔화안정세에 힘입어 주가가 9일째 상승, 800선에 육박했다. 시장을 이끈 종목은 이날도 기관투자가들의 ‘사자’주문이 집중된 삼성전자 한국전력 한국통신 포항제철 SK텔레콤 등 대형우량주 5형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2.47%. 대형주군은 2.93% 올랐고 중형주는 0.44%, 소형주는 1.11% 오르는데 그쳤다.
유성금속 동양제과 LG정보통신 동아건설 등 실적호전의 징후가 나타나는 종목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포항제철의 경영이 완전히 민영화될 경우 21만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외국증권사 예측이 외신을 타고 전해졌으나 장끝 무렵이어서 영향이 적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하락세였다.
한국디지탈 한글과컴퓨터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골드뱅크와 디지틀조선 등 인터넷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대형수주와 거래소시장 상장 임박 소문이 퍼진 현대중공업은 크게 올랐다.
◆종합주가지수 797.50 (+19.29)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