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21일에 열릴 베이징(北京) 남북 차관급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이 해외가 아닌 남북한에서 상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판문점 등 국내에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추진을 시사했다.
임장관은 5일 KBS 1TV ‘심야토론’에 출연, “지난 1년 5개월동안 이산가족들은 주로 제삼국을 통해 만나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관급회담에서 이산가족문제 해결방식 등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이뤄지면 남북은 적십자회담을 열어 절차를 합의한 뒤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베이징 비공개접촉에서 상봉장소에 대한 상당한 논의가 있었으나 아직 합의가 안돼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