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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으로 본 세상]「대학農活」도 국제화시대

입력 | 1999-06-07 16:32:00


‘대학농활도 국제화시대’

한신대 국제관계학과와 청강문화산업대 학생과 교수 50여명이 러시아 연해주로 9박10일간 첫 해외농촌봉사활동을 떠난다.

‘국제화 현지체험’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내달 14∼23일까지 남양알로에사가 러시아정부로부터 임대받은 3백만평규모의 현지농장을 방문,주민들을 도와 쌀,콩 등 농작물 파종과 텃밭가꾸기,육아 등 지원활동에 나선다. 또 고려인 4백여가구가 살고있는 연해주 체말로프스크 마을을 찾아 일제하 ‘연해주 이민사’를 직접 접하고 동포들의 생활상을 둘러볼 예정이다.

17일 러시아 우스리스크 주립대에서는 ‘한·러 청년의 밤’행사를 통한 양국 대학생들의 화합의 장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바이칼호 인근의 이르쿠츠크시도 방문,고구려와 발해의 문화유적과 일제하 러시아지역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답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농활에는 러시아대학생 50여명도 참가,양국의 대학생들이 함께 땀 흘리며 친선과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참가학생들은 ‘봉사와 함께 견문도 넓힐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것’을 기대하고 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