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고 싶어서 안달이 난 판에 선물시장 강세가 불을 댕겼다.』
한 증권 전문가는 7일 폭등장세를 이렇게 묘사했다. 풍부한 증시자금이 매수기회만 엿보고 있던 터에 선물이 현물보다 고평가되자 기관들이 프로그램 매수물량을 쏟아낸 것이 도화선이 됐다는 것.
은행과 증권 운수창고 도매업종 등이 상승세를 주도. 한국전력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들도 연일 종전 최고주가를 갈아치우는 강세가 계속됐고 SK텔레콤은 12만8천원 올라 1백50만원대에 진입. 울산 천연가스 매장이 확인된 데 따른 기대감으로 한국석유가 일찌감치 상한가로 올라섰고 가스관련주도 강세. 코스닥시장 종목들도 강세행진을 벌여 기술투자 골드뱅크 등 상한가 종목이 속출.
전문가들은 각종 기술적 지표가 과열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종합주가지수 842.32 (+44.82)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