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협회와 북한 관계자가 3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2002년 월드컵 남북한 분산개최문제를 논의했다고 정몽준(鄭夢準)축구협회장이 밝혔다.
정회장은 8일자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축구협회 부회장 2명과 실무자가 3월에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와 만나 월드컵 분산개최 관계서류를 건네주고 “검토한 뒤 회답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총회에서 북한측 의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