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가 소극장 라이브 가수로 자리를 다지고 있다. 데뷔 15년을 맞아 16∼20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라이브소극장에서 ‘이야기 콘서트’를 펼친다. 소극장 콘서트는 올해 3월에 이어 두번째.
“소극장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관객과 함께 공연하는 겁니다. 바로 코앞 관객과 어울려 노래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이선희는 몸 전체가 울림통으로 여겨질 만큼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가수.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등 대형 무대를 휘어잡았던 그는 소극장 무대에서는 딴 판이다. 동생뻘 여성 관객들과 자분자분, 마치 친근한 언니처럼 대화를 나눈다.
이번 무대의 레퍼토리는 ‘아!옛날이여’ ‘알고 싶어요’ ‘나 항상 그대를’ ‘아름다운 강산’ 등. 최근 새음반의 수록곡 ‘후회는 이제 너의 몫입니다’도 부른다. 김장훈 이승철 최수종 임백천 전유성 이상우 등이 우정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반 주말 오후 4시,7시. 2만5000원. 02―539―0303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