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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산업단지 백지화… 商議 사업재개 촉구 반발

입력 | 1999-06-11 02:21:00


울산시가 96년부터 추진해온 산업기술연구단지(산기연) 조성사업을 최근 백지화키로 하자 울산상의가 반발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상의 울산대 등과 함께 지역산업구조를 중화학 위주에서 첨단산업 위주로 바꾸기 위해 첨단업종 기업과 각종 연구소 유치명목으로 산기연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를 위해 96년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에서 울주군 온산읍 삼평리 일원 81만평을 산기연 부지로 지정했다.

그러나 시는 최근 “산기연 조성사업에는 3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에는 자체연구소가 있어 완공돼도 부지 분양이 어렵다”며 돌연 사업계획 백지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울산상의는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고 첨단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산기연은 당초 계획대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사업재개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시에 제출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