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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유지軍 코소보서 활동 개시

입력 | 1999-06-11 19:31:00


유고군이 철군협정에 따라 코소보에서 속속 철수하는 가운데 코소보 국제평화유지군(KFOR) 1진이 11일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를 출발, 코소보로 향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측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NATO군이 주축이 된 평화유지군 1진은 1만9000명 규모가 될 것이며 12일 오전 코소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미 해병대의 도착이 다소 늦어져 평화유지군의 코소보 진주가 계획보다 하루 늦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하비에르 솔라나 NATO 사무총장은 10일 유고에 대한 공습중단 명령을 내린 데 이어 국제평화유지군에 코소보 진주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도 10일 유엔감시 하에 평화유지군 병력을 코소보에 배치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14개국이 찬성했으며 중국은 기권했다.

유엔결의안에 따르면 코소보 평화유지군은 적대행위의 재발을 억제하고 코소보해방군(KLA)의 무장해제와 알바니아계 난민의 안전한 귀환을 담당한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0일 “NATO가 유고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면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이 권좌에 있는 한 미국은 유고 재건비용을 한푼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EU) 의장국인 독일의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은 이날 발칸지역을 돕기 위한 ‘남동유럽 안정협약’이 체결된 뒤 “남동부 유럽은 유럽의 일부이며 (재건비 부담은) 우리(유럽)의 책임”이라고 밝혔다.〈브뤼셀·워싱턴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