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23·포투켓 레드삭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미 윌리엄스감독은 13일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에서 활약중인 조진호에게 15일 오전 8시5분(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전 선발등판을 통보했다.
미국진출 첫 해인 지난해 시즌중 메이저리그에 올라 네차례 선발등판했지만 1승도 올리지 못한채 3패, 방어율 8.20을 기록했던 조진호로선 메이저리그 첫 승의 기회를 다시 잡은 셈.
조진호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보스턴의 대대적인 마운드 재정비 차원에서 성사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보스턴은 에이스 브레트 세이버하겐과 마무리 톰 고든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마크 포루투갈이 은퇴의사를 밝히자 트리플A의 조진호와 커크 불링거를 불러들인 것.
윌리엄스감독은 조진호를 선발로 올리는 한편 ‘너클볼의 귀재’ 팀 웨이크필드를 마무리로 돌리고 불링거를 중간계투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진호는 올시즌 트리플A에서 7승1패 방어율 3.41의 놀라운 성적을 거둬 리그 다승선두에 올랐고 71과 3분의1이닝동안 탈삼진 58개를 뽑았다.
한편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에 머물고 있는 약팀.그러나 선발 맞대결을 펼칠 브래드 라드케는 97년 20승10패를 거둔 것을 비롯,올해 5승5패 방어율 3.53을 기록중인 중견투수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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