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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남관 개인전, 상형문자 닮은 추상화 특징

입력 | 1999-06-16 19:16:00


상형문자를 닮은 독특한 추상화로 알려진 남관(1911∼1990)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7월10일까지 서울 청담동 줄리아나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남관전’. 70년부터 90년까지의 유화 30여점과 10여점의 드로잉이 전시된다.

남관은 50년대 중반부터 프랑스에서 10여년간 머물며 비정형적인 모양을 그리는 추상주의 운동인 앵포르멜 미술을 곁에서 보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동양적인 요소를 가미,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펼쳐보였다.

그는 물감이 번져나가도록 해 마치 얼룩이 진 것처럼 색을 칠했다.

처음엔 사물과 자연을 해체한 기학학적인 추상화를 그렸으나 점차 상형문자를 닮은 그림으로 옮겨 갔다. ‘꼴라쥬’ ‘밤·율동’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02―514―4266.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