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3호로 북한군의 동태를 낱낱이 파악할 수 없을까요.’
남북한 해군의 교전상황이 발생한 15일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센터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satrec. kaist.ac.kr/SaTReC.html)에는 이같은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우리별 3호를 발사한 인공위성센터측에서 15일 이위성이 찍은 싱가포르 등의 사진 10여장을 공개하자 네티즌들이 이 위성을 이용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파악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 15일 7000여명, 16일에는 1만여명이 이 홈페이지에글을 올렸다.
오모씨는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우리별3호가 전송한 사진이 첩보위성 사진 못지않게 선명했다”며 우리별 3호의‘군사적 이용’여부를 문의했다.
또 김모씨는 “우리별 3호로 북한군의 일거수 일투족을 파악해 북한군을 제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인공위성센터 관계자는 “우리별 3호는 궤도가 계속 바뀌고 있어 6월 말부터 한달간만 한반도지역을 찍을 수 있다”며 “기술시험용 위성인 우리별 3호를 첩보위성과 비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