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주가가 연일 심한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전날 30포인트에 이어 이날은 23포인트 가량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나 지수는 3일째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금리인상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끝난 여파가 개장초 주가 급등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좁혀졌다.
한전 삼성전자 포철 등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우량주들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 대우그룹 계열주는 힐튼호텔 매각소식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활발한 거래 속에 오름세를 유지. 대우와 대우전자는 각각 780만주, 570만주 거래되면서 단일종목 1,2위를 차지했다. 상승장에서 소외돼온 저가주들이 대거 동반상승 행진을 펼친 끝에 이날 상한가 종목만 무려 86개에 달했다.
◆종합주가지수 837.73 (+0.86)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