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술을 구사하는 프로 3년생 남동우(LG증권)가 9개월만에 한라봉 정상에 복귀했다.
남동우는 20일 구미 코오롱우정관에서 열린 99구미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승에서 ‘기술씨름의 1인자’ 모제욱(태백건설)을 3-1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97년 입단 이후 통산 승률 68.1%로 1위에 올라있는 남동우는 지난 해 9월 경주장사대회에 이어 통산 두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남동우는 한라장사를 5번이나 차지한 모제욱을 맞아 밀어치기와 잡치기로 두판을 따내고 시원한 돌림배지기로 넷째판을 이겨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19일 열린 백두장사 결승에서는 황규연(현대)이 팀동료 이태현을 3-2로 누르고 95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백두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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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장사순위=①남동우(LG증권)②모제욱(태백건설)③김용대(현대)④이성원(LG증권)⑤박재영(태백건설)⑥송왕진(LG증권)⑦윤문기(삼익)⑧장윤호(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