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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美「남성건강주간 설정」성인병 검진 유도

입력 | 1999-06-20 19:47:00


병원가기를 꺼리는 남성. 미국에선 ‘아버지의 날(6월 세번째 일요일)’ 이전 일주일이 ‘남성건강주간’이다. ‘위험 수위’에 도달해야만 병원을 찾는 남성을 ‘계몽’하기 위한 것.

미국의 CNN인터넷방송은 최근 18세 이상 1000명에게 전화조사해 남성이 여성보다 병원에 가기를 꺼린다는 결과를 얻고 그 이유를 분석 보도했다.

★남성이란

▽잘못된 사회화〓미국 오레곤대 가정의학과 존 솔츠교수는 “임신과 출산을 하는 여성은 아동기 사춘기 청년기에 병원을 찾아 건강관리에 연속성이 있지만 남성은 사춘기가 되면 병원에 가지 않도록 사회화된다”고 설명.

▽‘부인(否認)’의 달인(達人)〓스트레스가 정신과 신체 건강을 해친다는 생각을 애써 부인한다. 쓰러질 때까지는 건강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40세에 ‘철’이 든다〓남성이 건강에 눈을 돌리는 건 40세 정도가 돼 부모의 건강이 쇠진해졌을 때. 자신을 돌아보고 의사를 ‘건강지킴이’로 여기게 된다.

★이런 것을 조심

▽심장마비 협심증〓흡연자,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 가족 중 당뇨환자가 있는 경우,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매년 심장질환 여부를 점검해야.

▽대장암〓40세 이상은 매년 점검. 특히 가족 중 환자가 있을 땐 발병률이 높다.

▽당뇨병〓비만이 주 요인인 ‘성인당뇨병’의 초기이면서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