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당국 대표 김보현 국무총리특별보좌관(앞)
지난 6월3일 북남비료협상에서 쌍방은 6월20일까지 귀측(남측)이 우리측(북측)에 비료 10만t을 제공한 다음 6월21일부터 북남 부상(차관)급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측은 쌍방 합의사항에 따라 6월21일에 열리는 북남 부상급회담에 예정대로 20일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것은 쌍방 합의사항을 정확히 이행하려는 성의 표시도 된다.
그런데 귀측은 평양시각 21일 오후3시 현재까지 2만2000t의 비료를 전달하지 않고 있다. 우리측은 귀측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귀측이 10만t 비료지원의 납기일을 지연시키는 조건에서 자동적으로 북남 부상급 회담의 날짜를 미루지 않을 수 없음을 알리는 바이다.
북남 부상급 회담은 비료 10만t 전량이 전달될 때에 가서 정하면 된다고 본다.
북측당국대표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전금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