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 ‘요리선생’인 우정욱씨(37·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집 냉장고에는 늘 ‘비상식’(非常食)이 있다. 출출할 때, 밥하기 귀찮을 때 꺼내 먹는 군만두 비슷한 ‘춘권’(春捲·Spring Roll)이 그것.
우씨는 “갑작스레 손님이 들이닥쳐도 춘권만 있으면 당황할 필요가 없다”며 상큼한 토마토샐러드와 함께 내는 춘권요리를 소개했다. 춘권은 밀전병에 야채와 고기 새우등을 넣고 돌돌 말아 기름에 튀긴 일종의 만두로 중국 설날음식중 하나.
★장보기★
▽토마토샐러드
△토마토 2개 △꿀 1큰술 △소금 1큰술 △양파 다진것 ½개 △파슬리 다진 것 2큰술 △드레싱(식초 1큰술, 올리브유 1½큰술, 꿀 소금 후추 ¼작은술).
▽춘권
△돼지고기 100g △새우 50g △숙주 50g △배추잎 3개 △대파 1대 △표고버섯 3장 △생강 1톨 △춘권피 16장 △소스(정종 1큰술, 설탕 1작은술, 간장 1큰술, 물 ½컵, 녹말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추가루).
★만들기★
▽토마토샐러드
①토마토에 꿀과 소금을 뿌리고 냉장고에 20분 보관한다
②드레싱을 넣어 버무린 후 다진 양파와 파슬리를 얹는다.
▽춘권
①생강은 얇게 저미고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버섯대를 떼낸 뒤 물기를 짜서 포를 뜬 뒤 채썬다
②돼지고기는 결 방향으로 채 썰고 파는 굵게 다진다
③팬에 기름을 두르고 생강부터 볶다가 표고버섯 돼지고기를 함께 볶는다
④여기에 소스를 넣고 끓이다가 파를 넣고 참기름 후추가루로 간을 한다
⑤춘권피를 도마 위에 마른모꼴로 펴 놓고 가운데보다 약간 앞쪽에 소를 놓는다
⑥위쪽은 앞으로 접어서 소를 덮고 양쪽은 안으로 접어 덮는 식으로 돌돌 만다
⑦섭씨 170∼180도의 기름에 노릇하게 튀긴다.
★참!★
“꿀이 없다고 토마토에 설탕을 뿌리지 마세요. 비타민이 파괴된대요.” “①∼⑥순서로 만든 춘권은 냉장고에 얼려 놓았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서 튀겨 드세요.”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