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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 생각]『스크린쿼터 유지해야』 51.3%

입력 | 1999-06-24 19:24:00


최근 한미투자협정에서 미국은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현행 146일에서 18일로 줄이라고 요구했다. 정부가 어느 정도 축소가 불가피함을 시사하자 영화인들은 삭발 시위 등을 하며 현수준의 스크린쿼터 사수를 외치고 있다.

마이다스 동아일보(www.donga.com)가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어보니 51.3%가 ‘한국영화 보호를 위해 스크린쿼터를 현재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스크린쿼터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27.8%나 됐다.

‘대미 무역을 위해 스크린쿼터를 줄여야 한다’는 11.7%, ‘스크린쿼터를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9.2%였다.

‘스크린쿼터는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다윗이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무기(에버그린)’라는 의견도 있었다. ‘외제차와 외제옷으로 치장한 영화배우들이 스크린쿼터를 외치는 것은 꼴불견(째즈)’이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총 응답자수는 1256명.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