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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으로 본 세상]『다이옥신 공포, 한국인은 안심』

입력 | 1999-06-24 19:24:00


대표적 환경호르몬 물질로 꼽히는 다이옥신을 우리 국민은 하루에 얼마나 섭취할까. 소비자보호원은 국민이 주로 먹는 쌀 콩 배추 쇠고기 멸치 사과 등 17종을 분석한 결과 통상적으로 하루에 섭취하는 다이옥신은 32pg(피코그램·1pg은 1조분의 1g)으로 추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몸무게 1㎏당 하루에 0.64pg의 다이옥신을 섭취하는 셈.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섭취안전기준(체중1㎏당 1∼4pg)을 밑돈다. 일본의 67%, 미국의 38%, 영국의 36% 수준.

이번 분석은 전북대 공업기술연구소팀이 6월초 일본 도쿄대에서 실시했다. 소보원은 식품관련통계를 이용해 주요 식품의 하루 섭취량을 산정한 뒤 식품별 다이옥신 잔류량을 곱해 다이옥신 섭취량을 추정했다.

분석 결과 어패류에 의한 다이옥신 섭취가 53.3%를 차지했고 채소(21.5%) 곡류(13.2%)의 순. 돼지고기 등 육류에 의한 섭취는 2.2%에 불과했다.

분석 식품은 △쌀 밀가루 옥수수(곡류) △감자 △콩 △배추 무(채소류) △사과 귤 오렌지(과실류)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육류) △우유 △명태 멸치 굴(어패류)이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