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민지는 구구단은 줄줄 왼다. 그러나 ‘장난감 자동차를 한달에 3대씩 만들 수 있는 사람이 20대의 장난감 자동차를 만들려면 몇달이 걸리느냐’는 문제에는 쩔쩔맨다. 곰셈의 원리를 모르기 때문.
최근 수학교육은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배양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연산 뿐 아니라 도형 측정 확률 통계 규칙성 함수 등 6개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수학공부가 원리 이해를 위주로 수학의 전영역을 다루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학은 고교까지 학습내용이 체계적으로 연결돼 있어 유아나 초등학생 때 ‘편식공부’를 하면 중고교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문제풀이에서 틀린 원인을 찾아내고 수학의 전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고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도움말〓재능교육 수학연구팀· 080―021―1132)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