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쾌속행진을 하면서 90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외국인들이 올들어 가장 많은 매도물량을 쏟아부었지만 대기 매수자금이 워낙 풍부해 장중 무난히 소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전 포철 한국통신등 지수영향력이 큰 ‘빅5’종목들이 강세행진을 펼치면서 이날 지수오름폭이 컸다. 특히 다음달 1일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를 앞두고 있는 SK텔레콤은 기관들의 선취매가 들어오면서 장중 한때 사상최고치(175만90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LG전선 LG화학 현대자동차 등 중가대형주와 업종대표주들도 주식값이 많이 올랐다.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개별중소형종목들도 강세. 그러나 건설 증권 은행 등 저가대형주들은 일반인들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거래소시장이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코스닥시장은 매매가 한산해지면서 전날 종가보다 4.64포인트 떨어진 174.1로 장을 마감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