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전은 7월이 가기 전에 사세요.’
IMF체제 들어 침체에 빠졌던 내수를 부추기기 위해 지난해 7월10일부터 1년여 동안 한시적으로 인하된 특별소비세가 8월1일 환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공장에서 출고되는 가전 승용차 피아노 등 특소세 대상 제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내수경기 부진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에어컨 특소세율을 30%에서 21%로 낮추는 등 20여개 공산품 특소세를 30%씩 깎아줬다.
냉장고 세탁기 컬러TV 오디오 전기가스연료기기등은15%에서 10.5%로 하향 조정했고 승용차도 배기량에 따라 부과하는 10∼20%의 특소세율을 7∼14%로 인하했다. 특소세에 따라붙는 교육세와 부가세 부담도 덩달아 줄었다.
8월1일부터 특소세율이 환원되면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에어컨은 9%, 컬러TV는 5%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