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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시대 FIT가이드]유럽 버스 배낭여행 정보

입력 | 1999-06-30 18:31:00


버스배낭. 침대로 ‘변신’하는 시트와 캠핑장비를 갖춘 관광버스로 유럽을 돌아다니는 FIT여행상품. 95년 한국에 첫 선을 뵐때만 해도 반응은 시큰둥. 그러나 올해는 가족여행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유는 뭘까?

여행패턴의 변화 때문이다. 4년전만해도 배낭여행은 대학생들이나 떠나는 피곤한 여행이라는 인식이 강해 먹히질 않았다. 그 ‘실패작’을 올여름 재도입, 재기시킨 곳은 배재항공여행사. 배낭여행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IMF시대가 오자 타겟층을 FIT로 잡고 개념에 맞는 상품을 골라 성공했다.

■캠핑버스 ■

유럽 현지의 버스 탑승객은 모두 한국인. 배재항공여행사의 현지주재 직원이 여행도우미로 시종 동행하며 숙식 편의제공 등 여행을 도와준다. 낮에는 버스로 이동하며 오후에는 캠핑버스 전용캠핑장에 버스를 주차시킨 다음 2층침대에서 잔다. 음식은 직접 만들어 먹는다. 부식과 쌀은 여행사측이 제공한다. 버스에는 냉장고를 비롯해 전기밥솥, 식기 등 취사도구와 침구가 구비돼 있다. 또 텐트와 야외식탁 등 캠핑장비도 실려 있다.

캠핑장내 통나무집에서 잘 수도 있다. 8일 일정 중 버스숙박은 사흘 뿐. 버스투어의 종착지인 파리에서는 호텔에서 2박한다.

관광은 ‘나홀로’ ‘자유여행’스타일. 도우미로부터 관광지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듣고 지리를 안내 받은 뒤 각자 흩어져 자유롭게 관광하는 방식이다.

■버스배낭상품 ■

유럽을 8∼14일 여행하는 3가지 상품이 있다. 배재항공여행사 02―733―3313, 3481―9680, 051―466―0148

〈파리〓김영준기자〉kyj0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