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경실련이 한국토지공사에서 개발중인 상동택지개발지구에 자연하천인 ‘시민의 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부천 경실련은 30일 “시민들이 자연 그대로의 하천을 접할 수 있도록 상동택지지구에 길이 3.5㎞ 너비 10∼30m 크기의 ‘시민의 강’을 조성해 줄 것을 부천시와 한국토지공사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시민의 강’은 기존 중동신도시와 상동택지지구가 접하는 녹지공간에 꾸며지도록 계획돼 있다.
물은 인천 부평구 일신동과 구산동 일대에서 나오는 생활하수 1만t을 정화하고 부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배출하는 1일 60만t의 물 가운데 20만t을 상류지역으로 끌어올려 확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토공 인천지사 관계자는 “많은 예산이 들고 이미 땅을 건설업체에 매각했기 때문에 큰 규모의 하천을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밝혔다.
〈부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