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하반기중에 외환수급 조절을 위해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조원(약 40억달러)어치를 추가 발행키로 했다.
정부는 1일 오전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외평채 발행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달러의 초과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달러에 대한 수요를 일으켜 환율절상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외평채는 만기 10년 이하이며 실세금리가 적용된다. 이번 외평채는 오는 6일 국무회의와 이번 임시국회를 거친 뒤 빠르면 이달말부터 발행된다.
윤용로(尹庸老)재경부 외화자금과장은 “원화부채가 증가하지만 동시에 외화자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체 재정건전성 측면에서는 중립적 효과가 있다”며 “외환수급의 안정을 기하고 단기적인 환율의 급변동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외평채 발행 외에 금융기관 외채 조기상환,공기업매각대금 국내유입 지연, 연불수출 및 해외건설 촉진 등을 포함하는 하반기 외환수급조절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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