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장이 초강세로 출발했다.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신청이 대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로 인식되면서 장 분위기가 크게 ‘뜨는’ 양상이 전개됐다. 어업 종금 비철금속업종만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대부분의 업종은 오름세를 탔다. 이날 투자한도가 확대된 SK텔레콤은 외국인들의 ‘사자’ 주문이 쇄도하면서 18만원 상승했다. 한전 삼성전자 등 핵심우량주와 현대자동차 등 업종대표주들도 폭넓게 상승하는 모습. 삼성자동차 처리문제로 속앓이를 하던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들이 강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빅딜 파트너’였던 대우그룹주들도 동반상승,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동안 주가상승폭이 컸던 삼성물산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우선주와 개별중소형주들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코스파이더 박현주3호 플래티넘1호 등 뮤추얼펀드들도 주식값이 많이 올랐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