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단체 등을 중심으로 아버지의 성(姓)과 어머니의 성을 함께 쓰는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이 일고 있다. 2년전 ‘가부장적 의식구조에 맞서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 운동에 현재 1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마이다스 동아일보(www.donga.com)가 네티즌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니 부정적 반응이 80.6%나 됐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좋은 방법은 아니다’가 59.1%, ‘전통을 무너뜨리는 좋지 않은 일’이 21.5%였고 ‘남성 위주의 가부장제를 깨뜨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답은 18.5%였다.
의견란에는 ‘2대 3대가 되면 성이 넉자 여덟자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운동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다. ‘아버지 성이든 어머니 성이든 부모 성이든 각자 자신의 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총 응답자수는 4464명.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