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1000시대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전문가들은 거침없는 주가 상승세에 할 말을 잊은 모습.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성 매물이 장중에 계속 흘러나왔지만 투신사들이 지칠줄 모르는 ‘사자’공세를 펼치면서 지수 1000선은 의외로 쉽게 돌파됐다. 해상운수 도소매 등 대다수 업종들이 고르게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중저가대형주 업종대표주 실적호전주들이 번갈아가며 상승세를 펼쳤다. LG반도체 한화종합화학 LG상사 오양수산 해태제과 충남방적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수익증가가 예상되는 증권주도 종목별로 강한 오름세였다. 반면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철 등 핵심우량주들은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약세에 그치거나 보합권에 머물렀다. 현대전자가 1500여만주 거래되면서 이날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중공업 현대건설 미래산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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