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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흥행제조기」국립국악원 장악과 최효민씨

입력 | 1999-07-07 18:29:00


“국악은 한정된 레퍼토리만을 반복하는 장르라는 시각이 가장 싫어요.제대로 의미를 부여하면 확 눈길을 끌 수 있는 부분이 많거든요.”

국립국악원 장악과 최효민(25). 국악원의 각종 테마공연을 기획하는 공연기획자다.지난해 7월 국악원에 들어온지 1년 동안 그의 손길이 닿은 공연은 예외없이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연말무대로 마련한 ‘섣달의 환(幻)’은 평론가들로부터 ‘국악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미래상까지 제시했다’는 격찬을 받았다.

요즘은 칠석(올해 양력 8월17일)에 선보일 ‘칠석맞이 별맞이터’ 공연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조상들이 칠석을 맞아 지은 한시(漢詩)들에 곡을 붙인 창작곡을 선보이고, 칠석의 의미를 강조해 연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로 마련할 계획이다.

“새 밀레니엄을 맞아 우리 고유의 것이 더욱 소중해지는 지금, 우리 민족만이 갖고 있는 국악으로 다양한 공연을 꾸며본다는 것이 즐거워요.”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