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7일 “이달중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 금리는 현 수준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기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물가는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은은 최근 해외부문의 통화증발 압력과 함께 투신사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단기 유동성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통화량 관리에 더욱 유의하기로 했다.
그는 특히 “최근 주식가격의 상승속도나 변화진폭은 정상수준을 벗어난 느낌”이라며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한쪽 방향으로만 쏠리는 군집적 행태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GDP기준)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6.8%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국내외 기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중 가장 높은 것.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