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버크의 베스트셀러 ‘갈매기의 꿈’에서 주인공 조나단은 스스로 더 높이 나는 법을 배움으로써 이 세상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와졌다.
광고에서도 일상으로부터 해방된 현대인을 표현하기 위해 훨훨 날아가는 새를 등장시킨다.
신세기통신의 파워디지털 017‘화물열차’편은 청춘스타 정우성이 화물열차를 타고가다 지푸라기가 깔려있는 열차 안에서 비둘기떼를 날려보낸다는 줄거리.
전파의 힘이 강해서 언제든지 ‘통화의 자유’가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새를 등장시킨 재미있는 해외광고로는 펩시콜라CF를 들 수 있다.하늘에서 펩시콜라를 마시며 내려오는 젊은이 주위로 기러기가 날아들면서 마지막에 기러기떼가 펩시상표 모양으로 날아가는 것.
그 밑에 ‘다음 세대(Generation Next)’라는 펩시 슬로건이 뜨면서 자유라는 테마를 산뜻하게 전달.
이런 광고들은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음료를 마시면 자유를 가질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다. 반복적으로 광고를 접하다보면 소비자는 실제로 광고가 주는 이미지에 사로잡혀 뭔가 자유로운 듯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