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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관계 건전성 측정법]『혹시 나는 그랑 안맞는건가?』

입력 | 1999-07-11 18:01:00


여러 사람과의 갖가지 ‘관계’에 매몰되기 쉬운 현대인. 그러나 원만치 못한 관계는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서울 대인관계클리닉의 양창순원장(전 서울백제병원 신경정신과장·02―517―8202)은 “현대인은 남과의 관계에서도 ‘어떻게 돼야 한다’는 강박감이나 완벽성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사람은 내게 늘 잘 대해줘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특히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스스로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 다음은 양원장이 개발한 남녀관계 건전성 측정 척도.

①그가 나를 사랑한다면 우리 사이엔 어떤 논쟁이나 갈등도 없어야 한다.

②그가 나를 배려한다면 언제나 내게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③그가 다른 사람 앞에서 내게 화를 내거나 나를 비난한다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④내가 원하는 바를 그에게 요구하면 우리 관계는 깨질 수도 있다.

⑤그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야한다.

⑥그가 나를 사랑한다면 그는 내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줘야 한다.

⑦바람직한 관계란 어떤 갈등도 없는 관계다.

⑧사랑하는 사이라면 인위적 노력없이도 그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

⑨그가 내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⑩그는 항상 자기식만을 강요한다.

※그렇다 3점, 어느 정도 그렇다 2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합산한 점수가 24점 이상은 병적상태, 16∼23 위험, 10∼15 건전.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