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액화리놀산(CLA)이 다량으로 함유된 닭과 오리가 사육돼 9월경부터 시판된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12일 지방산의 일종으로 항암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CLA가 함유된 닭과 오리용 사료 제조기술을 개발해 이를 식품업체인 화인코리아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전남 나주에 본사가 있는 화인코리아는 CLA사료로 삼계탕용 닭과 오리를 사육한 뒤 가공해 음식점과 정육점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방식으로 사육된 닭과 오리에는 CLA가 들어 있지 않다.
CLA는 암과 동맥경화 당뇨를 억제하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어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분말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항암효과는 DHA보다 10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이 함유된 홍화씨기름이나 해바라기씨기름을 수산화나트륨과 반응시켜 CLA성분을 만든 뒤 이를 사료에 3% 정도 섞어 닭이나 오리에 먹이면 체내에서 CLA성분이 재합성된다는 것.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