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부장검사 박상옥·朴商玉)는 12일 소규모 의류수출업체로부터 세무 조사를 받지 않도록 세무서에 부탁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모 방송국 보도국 이강균차장(42)을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차장은 97년 11월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 의류 등을 수출하는 S사대표 김모씨로부터 ‘세금포탈 혐의로 고발당할 처지에 있으니 해결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S사의 관할 세무서인 여의도세무서에 선처를 부탁한 뒤 그 대가로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차장이 김씨로부터 그랜저XG 승용차 1대를 받은 사실도 있어 대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차장은 대기발령 중이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