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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박찬호, 18일 후반기 첫 출격

입력 | 1999-07-16 19:05:00


‘코리안특급’ 박찬호(26·LA다저스)가 18일 오전 5시5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기 테이프를 끊는다.

애너하임은 다저스의 지역 라이벌인데다 박찬호로서는 개인적인 원한이 사무친 팀. 통산 3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 3.57을 기록중이며 이중 두차례나 난투극을 벌인 상대다.

97년 7월3일 토니 필립스와의 빈볼시비에 이어 올해 6월6일에는 상대선발 팀 벨처를 이단 옆차기로 두들겨 7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상대 선발은 너클볼 전문 스티브 스팍스(34). 올시즌 17경기에 나가 4승5패 평균자책 4.68을 기록중인 평범한 투수다.

전반기 5승7패 평균자책 6.52로 97년 선발투수가 된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긴 박찬호로선 이날 경기가 명예회복은 물론 3년연속 두자리 승수달성을 위한 중요한 한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는 20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기 첫 출격을 한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