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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톱]KBS1 국회 들여다보기 등

입력 | 1999-07-16 19:05:00


◆국회 들여다보기 KBS1 오전10·30

제51주년 제헌절 특집.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의 국회의사당 입구에는 해태상이 2개 서있다. 왼쪽 해태상 밑에는 포도주 100병이 큰 항아리에 담긴채 25년째 묻혀 있다.

포도주병이 묻힌 사연. 국회의사당이 태평로에서 여의도로 옮겨온해, 의사당입구에 세울 해태상을 기증한 곳은 해태제과였다. 해태제과는 100년후면 한국의 민주주의가 꽃필 것이라며 2075년 포도주를 개봉하기로 국회측과 약속했던 것. 국회의원 299명의 활동을 위해 일하는 국회직원 3000여명의 숨은 노고, 회의 내용을 단 한줄도 빼놓지 않고 적어야 하는 속기사들의 감춰진 사정 등 국회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십계 EBS 밤 10·35

폴란드의 대표적 감독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기념비적인 영화. 88년 폴란드에서 10부작 TV시리즈로 제작됐다. 성경에 나오는 10계명을 모티브로 하여 십계의 현대적 의미를 탐구한 작품. 부조리한 현실과 뒤틀린 인간 군상에 대한 연민을 섬세하고 절묘한 영상으로 그려냈다. 두편씩 5주간 방영될 예정.

17일 방영분은 에피소드1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와 에피소드2 ‘신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라’. ★★★★

◆울프 KBS2 밤10·10

납량특선 시리즈. 사생활과 직업에서 위기에 몰린 출판사 편집장 월 렌돌(잭 니콜슨 분)은 늑대에게 물린 후 청각과 후각이 예민해지는 것을 느낀다. 새로운 능력을 이용해 아내의 부정을 밝혀내고 출판업계 거부의 딸인 로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늑대의 야수성이 점차 그를 지배한다.

‘졸업’의 거장 마이크 니콜스 감독이 맨얼굴을 봐도 늑대가 연상되는 배우 잭 니콜슨을 염두에 두고 기획했다. 인간의 의식 속에 숨은 야수성을 파헤치면서 사랑 외에는 구원할 방법이 없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