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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7월의 살인자」비상…아시아지역 급속확산

입력 | 1999-07-16 19:05:00


7월에만 활동하는 악성 컴퓨터바이러스가 아시아 전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7월의 살인자(July Killer)’로 이름 붙여진 이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워드프로세서(MS워드) 가운데 2바이트 코드를 사용하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버전(영어는 1바이트 코드)만 감염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바이러스를 직접 시험해본 백신개발업체 ㈜하우리에 따르면 감염된 문서를 열면 불공평한 현실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 창이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확인’버튼이 아닌 ‘취소’버튼을 누르면 하드디스크 내에 저장된 모든 자료가 삭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 버튼을 누르면 ‘현명하다’는 메시지가 나타나는 반면 취소 버튼을 누르면 ‘신이 벌을 내릴 것이다’는 경고와 함께 PC를 망가뜨린다는 것.

하우리는 인터넷(www.hauri.co.kr)과 PC통신(go hauri)을 통해 업데이트된 백신프로그램을 제공한다. 02―458―2235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