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장 반데벨드(33·프랑스)가 신들린듯한 퍼팅으로 제128회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5타차의 단독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18일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링크스코스(파71)에서 벌어진 3라운드. 전날 3언더파 68타를 치며 1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섰던 반데벨드는 이날 18개홀을 23개의 퍼팅으로 마무리하며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이븐파(213타)를 마크했다.
97년 대회 우승자 저스틴 레너드(미국)등 공동2위(5오버파 218타) 2명과는 5타차 여유가 있지만 예측을 불허하는 커누스티에서 아직 우승을 장담하기는 금물.
프로데뷔 12년차인 반데벨드가 만약 우승할 경우 1907년 아르노 마시 이후 92년만에 프랑스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한편 전날 공동12위를 마크했던 최경주(슈페리어)는 이날 10오버파 81타(버디1개,보기3개,더블보기4개)로 급전직하,공동52위(16오버파 229타)로 밀려났다.
‘우승후보 3인방’중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4위(7오버파 220타)로 역전 우승의 한가닥 희망을 남겼지만 어니 엘스(남아공)와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각각 공동33위(13오버파 226타)와 공동61위(17오버파 230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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