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대 홍명보(가시와 레이솔),고종수(수원 삼성) 대 황선홍(세레소 오사카).’
동아일보 체육부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sports.donga.com)에서 열리고 있는 역대 최고 인기 축구스타 결정전이 19일 이들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감독은 지난 한주간 실시된 8강전에서 총 2915표로 최다득표를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차감독은 667표를 얻은 허정무 현 국가대표감독을 2248표차로 따돌렸다.
이처럼 차감독이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계속하는 이유는 뭘까.
네티즌은 그가 유럽에 한국축구의 기상을 알린 점과 한국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73년 5월28일 제10회 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예선 한국과 이스라엘의 결승 연장전에서 터진 천금의 논스톱 슈팅골,차범근 감독은 당시 어린이들의 희망과 꿈이었다.”(mbsgod)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 대 스트라이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홍명보와 최용수의 맞대결에서는 관록의 홍명보(2904표)가 역시 압도적인 표차로 최용수(429표)를 따돌렸다.
홍명보는 신구 축구팬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고 최용수는 올시즌 영국행이 무산된 후 프로무대에서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친 것이 감점 요인이 됐다.
신세대 스타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고종수는 막판 몰표에 힘입어 ‘야생마’ 김주성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고종수는 1942표를 얻어 1901표의 김주성을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황선홍과 김병지의 맞대결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거듭했다.최후의 승자는 황선홍.황선홍은 1667표를 얻어 김병지(1666표)를 단 1표 차로 이겼다.김병지로서는 너무 억울해 국회의원 선거 같이 ‘재검표’를 주장할만도 했다.
4강 대결은 26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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