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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집중진단/영화-TV CG기법]「용가리」탄생은?

입력 | 1999-07-19 19:40:00


불을 뿜어 F16전투기를 격추시키고, 빌딩을 부수는 ‘용가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용가리의 모델은 키 1m, 꼬리까지 길이 2m의 미니어처. 제작기간만 1년6개월이 걸렸다. 3D CG작업을 위해 우선 이 미니어처의 형태적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시켜야 한다. 그런데 용가리는 가상의 생물체여서 기초데이타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

제작진은 이를 위해 3D 스캐너로 2주에 걸쳐 자료를 받았다. 이후 CG작업은 모델링(Modeling·형태만들기)→매핑(Mapping·피부에 질감넣기)→애니메이션(Animation·움직임주기)→렌더링(Rendering·종합재현)의 단계를 거쳤다.

용가리만 별도로 따지면 모델링에 1개월, 피부의 질감을 주는 매핑에만 2개월이 걸렸다. 또 뼈대의 수치를 데이터로 입력해 적합한 움직임을 찾는 애니메이션 단계에서는 거의 10개월이 소요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총 100억의 제작비 중 용가리 등 각종 3D화면을 만드는 데 약 30억원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