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24·보스턴 레드삭스)가 다시 선발로 출장한다.
18일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19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조진호는 20일 조 캐리건 투수코치로부터 뜻밖의 선발등판 통보를 받았다.
캐리건코치는 이날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훈련때 조진호를 불러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오전 8시5분)에 선발등판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가까스로 메이저리그에 남긴 했지만 일본인 신인투수 오카 토모카즈에게 제5선발을 내주고 불펜으로 밀려났던 조진호로선 귀가 확 트이는 소식.
원래 24일 경기는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27)가 등판하기로 돼 있었다.그러나 마르티네스는 지난달부터 통증을 느낀 오른쪽 어깨부상이 악화돼 한 경기 선발등판을 포기한 것.
14일 올스타전서 경기시작과 함께 네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MVP에 올랐던 마르티네스는 19일 약체 플로리다 말린스전서 4회를 넘기지 못하고 12안타 9실점하는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조진호가 24일 이후에도 선발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조진호와 오카의 등판결과와 마르티네스의 회복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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