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여권의 ‘2여(與)+α’식 신당창당을 통한 정계개편 추진에 대해 “민주주의 원칙에 반하는 3당합당식의 부도덕한 정치음모이자 야당파괴공작”이라고 비난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이달중 전국 지구당별로 국정파탄보고대회를 개최해 정계개편설과 ‘내각제 사기극’을 쟁점화하는 등 대여공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위적 정계개편은 정도(正道)로 가는 정치가 아니다”면서 “이는 힘의 정치를 통해 야당을 분열시키고 파괴하기 위한 것으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17일 저녁 DJP의 밀실 ‘2여+α’추진합의설이 사실이라면 헌법제정을 기념하는 날 헌법파괴적 밀실야합을 한 셈”이라고 비난했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