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컴퓨터의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는 2080년까지 계속된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19일‘밀레니엄버그’로불리는 Y2K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컴퓨터가 2000년을 1900년으로 잘못 인식하는 오류 외에도 각종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70년 1월1일부터 초 단위로 시간을 인식하는 유닉스 운영체제를 탑재한 컴퓨터의 경우 2038년 1월19일 이후의 시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09년에 30년 장기대출을 받는 사람은 2039년에 어떤 상황에 직면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컴퓨터용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일종인 ‘비주얼 C++’는 2036년이 되면 시간을 나타내는 모든 단위가 ‘0’으로 바뀌는 오류가 발생한다. 또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일부 컴퓨터는 208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존 쿠비아토위츠 교수는 이같은 사례를 설명하면서 “Y2K는 끝없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