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앞으로 산악지대에 개설하는 모든 도로를 환경친화형으로 건설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시군도로관리청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 환경친화형 도로 건설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이와함께 이달부터 신설하는 모든 도로에 대해서는 야생동물이동통로를 설치하고 산간능선의 경우 절개가 아닌 터널방식으로 건설키로 했다.
또 기존도로의 단절된 지역은 터널이나 육교형의 연결통로, 동물이동박스를 설치해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도 관계자는 “강원도는 82%가 산지이고 대부분의 도로가 산악지대를 절개해 통과하고 있어 야생동물의 이동통로가 차단되는 등 생태계파괴가 가속화되고 있어 자연보호 차원에서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