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36·주니치 드래건스)이 일본프로야구 진출 4년만에 첫 안타를 2타점 2루타로 장식하며 전날 이종범(29)이 1군에서 제외된 ‘한풀이’를 대신 했다.
선동렬은 22일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추격당한 8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등판,모도키를 공 3개로 삼진 아웃시켜 간단하게 위기를 막아냈다.
이어 선동렬은 9회초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나가 번트자세를 취한 뒤 기습공격을 시도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으며 외야펜스까지 굴러가는 총알같은 2루타를 날렸다.
선동렬이 안타를 때리기는 88년 해태 시절 이후 11년만.요미우리 외야수들은 선동렬이 나오자 내야쪽으로 바싹 붙어 수비를 한 것이 2루타를 만들어준 화근이 됐다.
주니치는 9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아내 11-1로 크게 앞섰고 선동렬은 9회말 수비때 마운드를 오치아이에게 물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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