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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26일]금융주 크게 하락

입력 | 1999-07-26 18:33:00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약발’이 미치지 못했다. 지난주 사흘연속 1000억원대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는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개인마저 ‘외국인 따라하기’에 나서자 기관들의 대량 순매수는 빛을 잃었다.

증권 은행 종금 등 금융업의 하락폭이 컸다. 채권단의 대출금 출자전환시 감자(減資)조치를 시사한 정부발표에 대우그룹 주식은 추풍낙엽. 12.8% 하락한 전기초자를 뺀 13개 종목이 모두 하한가로 떨어졌다. 최근 테마주로 부상했던 아남반도체 LG반도체 등 반도체 디지털TV 관련주들도 약세.

반면 한국전력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우량주는 투신권의 집중매수와 개인들의 반발매수세의 타깃이 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그린벨트해제 수혜주로 떠오른 성창기업과 나래이동통신, 지분매각설이 도는 성지건설 등 일부 중소형주도 강세.

◆종합주가지수 872.94 (-32.02)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