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르네상스’를 열고 있는 36명의 스타가 한자리에 모인다.
8월 1일 오후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99나이키 올스타전은 팀간 승부를 떠나 팬서비스 차원에서 개인기량을 마음껏 뽐낼 ‘별들의 잔치’.
수원 삼성, 안양 LG, 천안 일화, 대전 시티즌, 부천 SK의 중부팀과 부산 대우, 포항스틸러스,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전북 현대다이노스의 남부팀이 맞설 대결의 흥미거리를 살펴본다.
▽풍성한 골잔치〓올스타전에는 내로라하는 각팀 스트라이커가 총집합, 다양한 슛폭발이 이뤄질 전망. 98프랑스월드컵 진출의 선봉 최용수(안양)와 2세대 스트라이커 이동국(포항), 안정환(부산)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최용수는 영국진출 좌절의 아픔을 딛고 최근 3게임에서 3골을 넣으며 생기를 되찾았다. 이동국 안정환도 각각 6골, 5골로 정규리그 득점 1,2위에 올라있다.
샤샤(수원)와 마니치(부산)의 유고출신 용병 골게터 대결도 관심거리.
▽라이벌 대결〓남부팀에는 50골―50도움 고지를 선점하려는 고정운(포항)과 김현석(울산)이 포진한다. 중부팀의 윤정환(부천)과 고종수(수원)는 컴퓨터 패싱을 자랑하는 광주 금호고 선후배 사이.
고정운 김현석은 노련미를 앞세워 미드필드를 장악할 태세. 반면 윤정환과 고종수는 싱싱한 패기로 선배들과 맞선다.
▽최고 ‘신의 손’〓올 코리아컵에서 대표팀의 골문을 번갈아 지켰던 이운재(수원)와 김병지(울산). 이들이 또 한번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올스타전은 악착스런 수비보다는 활발한 공격에 치중하는 경향이 짙다.
어느 골키퍼가 더 잘 막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 따라서 두 선수가 펼칠 그물 수비가 볼 만하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